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과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인 평가를 유보한 가운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및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북중 관계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후 다섯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여 역대 최장 기간인 4박 5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배경에서 나온 발언이다.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북중 양국 정상이 고위급 왕래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부는 북중 관계 복원에 대한 일각의 평가를 인지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분석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북중 관계 동향에 대해서는 향후 관계 기관과 함께 예의주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전승절 행사 참석 이후 이란, 쿠바 등 친북 국가들과의 접촉 정황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으며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과거에 비해 북한의 관련 보도가 비교적 신속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브리핑 자리에서 평가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인 김주애의 방중 일정과 관련하여, 일각에서 제기되는 4대 세습 후계자 설에 대한 통일부의 분석 및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어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주애의 후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입장과 변함없이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통일부 장관의 전주대학교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회 전북 세미나 서면 축사 일정 등 공식 일정 또한 공유되었다. 통일부 차관 일정과 관련하여 별도로 알려드릴 사항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