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하며, 그간 유엔의 지원과 도움을 발판 삼아 성장해 온 역사를 되짚어보고 있다. 참혹한 전쟁과 재난 속에서 희망을 되살리는 연대의 중심에 항상 유엔의 깃발이 함께했음을 상기하며, 대한민국은 세계의 주목을 받는 당당한 유엔 회원국으로서 산업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왔다. 비록 한때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으나, 불굴의 저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을 이어왔다. 이제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AI가 주도할 기술 혁신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서는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러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중대한 과제와도 맥을 같이한다. 대한민국은 ‘E·N·D’ 전략, 즉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중심으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천명한다. 연대와 상생, 배려의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열어낸 대한민국의 이러한 노력은 지속 가능한 미래와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향한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준다.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이라는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 그리고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은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이는 ‘Better Together’라는 가치를 실현하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