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약 20일 앞둔 시점에서, 개최 준비에 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누리집,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외에는 구체적인 준비 상황이나 행사 내용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회의의 공식 명칭인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개최 날짜, 그리고 장소뿐이다. 이는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공유되어야 할 의제, 참가국, 주요 논의 사항 등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특히,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라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일반 시민들이나 관련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행사 준비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정보 부족은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그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뒤늦게나마 정상회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공식 누리집,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회의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관심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가국 정상 및 관계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
만약 이번 APEC 정상회의 준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한국은 물론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 강화와 평화, 번영을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와 함께, 투명하고 적극적인 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와 지지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