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중위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통해 전국 빌라의 3.3㎡당 월별 중위 매맷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격은 7월 2038만원이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전달(1986만원)보다 2.6% 상승했고, 1년 전인 2020년 7월(1878만원)과 비교하면 8.5%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빌라촌의 모습. 2021.9.28/뉴스1
국토교통부는 국가 균형성장을 실현하고 쇠퇴한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도시재생혁신지구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총 4가지 사업 유형으로 진행되며, 도시재생혁신지구는 5년 동안 최대 2500억 원,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5년 동안 최대 1500억 원(빈집정비형은 4년간 최대 50억 원)을 지원한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공공 주도의 쇠퇴 지역 재생을 목표로 하며, 주거·상업·복지·행정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19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선정된 지역은 건축규제 완화와 도시계획·건축·교통·재해 관련 통합심의 등의 혜택을 받는다. 현재까지 서울 종로구, 부산 해운대구 등 14곳이 혁신지구로 선정되었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되며, 올해는 일반정비형과 빈집정비형으로 세분화되어 진행된다. 일반정비형은 부지 확보 평가기준을 강화하여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며, 빈집정비형은 원도심 내 빈집 밀집지역 정비를 지원한다. 이 두 유형 모두 국비 지원과 기금융자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의 주택정비를 촉진한다.
이번 공모는 9월 26일까지 지자체의 신청을 받으며, 서류검토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2월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공모를 위한 상세 내용은 국토부 누리집과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설명회는 28일 대전 국가철도공단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정화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은 지역 공동체 회복과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공모는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특히, 빈집 문제 완화와 노후 주거지의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