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경기 평택항 야적장에 철강 제품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날 연방 관보 공지를 통해 수입품 품목 코드(HTSUS)에 제품 코드 407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는 오는 18일 자로 발효된다. 2025.8.17/뉴스1
기획재정부는 21일, 급변하는 대외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세제실에 ‘반덤핑팀’을 신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직 신설은 미국과의 상호관세 갈등 등 국제 무역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철강 및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한 덤핑물품의 수입 증가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러한 불공정 무역으로부터 국내 기업과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덤핑팀은 앞으로 덤핑사건 조사를 담당하는 무역위원회와 협력하여, 덤핑방지관세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해외 공급자와의 가격 약속 협의, 그리고 관세 부과 후 사후 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인한 저가 제품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는 최근 관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며 불공정 무역에 대한 법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기재부는 반덤핑팀을 통해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공정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여 경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조치는 특히 철강 및 석유화학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의 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