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8월 21일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개최해온 ‘세계 바이오 서밋’의 주요 연사로 초청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겸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오찬을 갖고 국제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오찬은 한국의 바이오 산업과 게이츠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할 경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자리로,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오찬 자리에서 김 총리는 게이츠재단이 국제보건 분야에서 보여준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백신 및 진단기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백신제조 역량을 인정하며, 게이츠재단과의 협력을 지속할 의사를 밝혔다. 또한, 김 총리가 제안한 ’26년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 요청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보건 분야의 글로벌 공론장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협력할 의지를 표명했다.
김 총리는 한국이 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어 매년 1천 여명의 개도국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그는 게이츠재단의 국제협력 노하우와 경험이 한국의 개도국 지원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향후 게이츠재단 한국사무소 개소를 통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논의는 글로벌 보건기구에 대한 기여 확대를 통해 인류보건에 기여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협력이 양국 간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다. 김 총리는 이번 만남이 국제사회와 한국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