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최초의 양자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착수 회의를 주재하며, 미래 기술의 핵심 축인 양자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이는 2023년 10월 5일에 열린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으며, 향후 10년간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담은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양자 기술이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총 1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는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양자 암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개발(R&D)을 촉진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배경훈 장관은 “양자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요소로, 이 분야의 주도권 확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한국은 글로벌 양자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연구개발에 있어 민관이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함을 역설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단순히 기술적 발전에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들이 양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자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앞으로 정부는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국내외 주요 연구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경우, 한국은 양자 기술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확립하고, 국가 경제와 안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