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서 열린 '2024 직업계고 고교생 채용 우수기업 정보박람회'를 찾은 고교생들이 취업 설명을 듣고 있다. 11~12일 이틀간 열리는 이 박람회에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수도권 등 10개 기업과 지역 15개 고교생 120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는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주최하고, 영남이공대·계명대·계명문화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2024.7.11/뉴스1
교육부는 9월에 시작되는 직업계고 현장실습을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협력하여 안전한 실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중앙 단위의 현장특별점검반과 교육청 및 학교가 참여하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다. 교육부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운영될 특별점검반을 통해 최근 3년간 안전사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험도가 높은 학교와 기업을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 실습 상담사, 안전 전문가가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점검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이 시스템은 실습생의 위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학교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모든 직업계고에는 학교전담 노무사를 배치하여 안전한 기업 환경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학생들에게는 안전과 노동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의 실습일지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점검을 통해 드러난 위험 요소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며, 그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실습현장은 또 다른 교실이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참여 주체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강화된 안전관리 체계는 안전사고와 권익 침해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