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25일 미국으로 출국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두 차례 정상회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과 대선 승리 이후 이어진 한국 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이번 회담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 사건의 배경과 맥락
이번 정상회담의 배경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지난 6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은 인수위원회조차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이는 한국 외교에 있어 신속한 결정과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초기 이재명 대통령을 친중 좌파 지도자로 인식했으나, 최근 한미 관세협상의 타결과 양국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또한, 일본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민간 교류를 포함한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일본 방문을 첫 외교 일정으로 선택했다.
### 핵심 내용 심층 분석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미국의 대중 견제와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한국의 참여 및 기여 방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이 이러한 전략적 목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나 통상 협력 등 다양한 이슈를 포함한다. 특히, 미국 정계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가 지역협력과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이해하고, 한국이 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 전망 및 추가 정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는 향후 한국의 외교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중 전략적 패권경쟁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균형을 잡고, 한일·한미일 3자 협력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다. 또한, 미국 정계의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입지가 강화되고, 글로벌 협력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더 큰 책임과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