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회원국의 주요 소비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정보를 집약한 ‘AFACI 아시아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의 한글판을 공식 공개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11개국의 9200여 종 식품을 20개 식품군으로 분류하여, 수분, 단백질, 지방 등 16개의 영양성분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한글판 공개의 핵심은 모든 식품명에 대한 한글 표기 추가와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기준으로 한 표준화 작업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식품산업 현장에서 아시아 지역의 주요 농산물 영양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급식 현장이나 식생활 교육에서 각국의 전통 음식 정보를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연구 및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농촌진흥청의 유선미 과장은 “이번 한글판 공개로 아시아 식품 소비 경향을 연구하고,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태 과장은 “아시아 11개국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정보가 한글로 표준화됨으로써 국내 정책, 학교 및 단체급식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한국의 식품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도 아시아 식문화의 이해와 활용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