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관장 김정임, 이하 ‘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30명의 한국과 일본 대학(원)생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우수성을 공유하고, 월정사와 협업하여 평창의 자연유산과 서울의 역사문화 공간을 아우르는 교류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 조선시대 제1대 왕 태조로부터 제25대 왕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라는 점과, 조선왕조의 궤(朝鮮王朝儀軌): 조선 왕실 행사의 준비 및 시행, 사후 처리과정에 대한 기록이라는 점이 1973년, 2007년, 2019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오대산사고(五臺山史庫): 조선왕조실록 등 국가의 서적을 보관하고자 1606년에 건립된 조선시대 지방 외사고 중 한 곳이며 월정사는 오대산사고를 지키는 수호사찰이었으며, 그 주지를 수호총섭(守護摠攝)으로 삼아 운영되었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 정보다.
참가자들은 사전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을 거쳐 5박 6일간 강원도 평창의 실록박물관과 오대산사고, 월정사, 그리고 서울 광화문과 창경궁을 탐방하며, 기록·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특강과 K-컬처 체험, 공동 연수(워크숍), 국회 공개 토론회(포럼) 등에 참여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한다. 프로그램에는 ‘오대산사고의 역사와 실록·의궤 환수의 의미’, ‘한일 교류의 역사’, ‘미술로 보는 오대산고 의궤’에 대한 특별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오대산’은 1606년에 건립된 오대산사고를 지키는 수호사찰이었던 월정사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월정사는 오대산사고를 지키는 수호사찰이었으며, 그 주지를 수호총섭(守護摠攝)으로 삼아 운영되었다. 또한, 프로그램에는 오대산 전나무 숲길 탐방과 월정사 산사에서의 명상, 퓨전 음악 공연, 전통 요리 체험 등으로 학술과 생활 문화까지 아우르는 교류의 폭을 넓히는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한국 전통 문화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고궁에서 한복을 체험하고, 고즈넉한 궁궐의 분위기와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를 융합한 ‘창경궁 물빛연화’를 관람하며, 8월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청년 국회포럼»(실록박물관·국회의원 배현진·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 공동 주최)에 참여하여 양국 청년들이 직접 의견을 나누고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질 것이다.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유산을 함께 향유할 줄 아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 교육·문화 사업을 선보이는 적극행정을 통해 국제 사회의 문화적 이해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다.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한일 청년들의 우호 증진은 물론, 세계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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