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폭염 전망과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제기된다. 농촌진흥청은 9월의 높은 기온과 더불어 고령 농업인의 건강을 위해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및 농업인 온열질환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농작업용 에어냉각조끼 보급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온열질환 위험 경고는 9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따르면, 한낮 비닐온실 내부 기온은 바깥보다 평균 3도(℃) 이상, 최고 3.9도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바깥에서 농작업을 할 때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일할 때 느끼는 기온이 서서 일할 때보다 평균 1.8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건은 고령 농업인이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특히, 30년 동안 방치되었던 제강공장 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빛누리공원’과 같이, 기존의 농작업 환경이 노후화되고 환경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농업인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9월의 높은 기온에 대응하여 농업인들의 건강한 농작업을 돕기 위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및 ‘농업인 온열질환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이 가이드에는 농작업 시 수분 섭취, 작업 시간 조정, 휴식 등의 안전 수칙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또한, 농업인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촌진흥청 김경란 팀장은 “9월의 폭염 장기화는 농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욱 긴급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고령 농업인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폭염 예방 가이드와 농업인 온열질환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또한 농업인들이 농작업 시 더위를 해소할 수 있도록 농작업용 에어냉각조끼 보급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작업 시 수분 섭취를 돕는 물통을 제공하고, 농작업 시간을 서늘한 시간대로 조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에는 현장 밀착형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건강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