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소방청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 수칙을 공개했다. 특히,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의 배터리 화재는 빠른 확산으로 인해 피해가 컸던 만큼, 사용자의 철저한 주의와 안전 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이번 안전 수칙은 구매 시부터 사용 시, 충전 시, 보관 시, 그리고 폐기 시까지 전 배터리의 안전 관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화재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 과열, 배터리 부풀음, 충전 중 전기 누전 등이다. 특히, 배터리 부풀음은 배터리 내부의 화학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배터리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소방청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구매 시에는 반드시 국가통합인증(KC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KC 마크는 제품이 안전 기준을 통과했음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사용 시에는 배터리 부풀음이나 과열 현상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충전 시에는 충전 완료 후 코드(전원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외출하거나 취침 시에는 충전이 금지된다. 이는 충전 중 발생하는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고온 다습한 환경은 배터리 성능 저하 및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폐기 시에는 절연테이프로 배터리 단자를 감싸 전기가 흐르는 것을 차단한 후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 이는 부주의한 폐기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소방청은 “충전 중 연기나 타는 냄새가 발생하면 즉시 전원 차단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화재는 예방이 가능하다”며 “소비자 스스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은 물론, 제조사 및 판매업체 또한 안전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는 편리한 이동 수단이지만, 안전을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소방청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