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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재일동포들과의 간담회에서 100년 전 아라카와 강변에서 벌어진 간토대학살, 억울하게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고통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더 나은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 재일동포사회의 역할을 당부하며 “대한민국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현지 동포 약 200명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질 동안 “흔들림 없이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해 주신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이 더욱 두터운 신뢰에 기반해 더 큰 협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국민이 서로 신뢰의 마음을 나누며 서로의 삶을 풍부하게 채워주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 동포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신 빛나는 성과”라며 재일동포들이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했다.
본 행사에 참석한 재일동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민국과 한일 관계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재일민단 중앙본부 김이중 단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재일동포 사회의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재일 동포 사회의 변화를 소개하고, 재일 동포의 인권 옹호와 한일우호친선을 위해 다양해진 재일동포 사회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성시 재일한인역사자료관 관장은 재일동포들이 겪어 온 억압과 차별에 대한 역사를 설명하며, 올해로 20년을 맞은 역사자료관의 재일동포 역사·문화 알리기 활동을 소개했다.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신대영 수석부회장은 일본 내 대표 한류관광지로 성장한 신오쿠보지역을 소개하면서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상권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부회장은 고 이수현 의인 추모문화제를 통해 한일 우호의 정신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다문화 종합교육시설 후레아이관의 최강이자 관장은 일본 최초로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가와사키시 조례’ 제정 과정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미래세대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재일동포들은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문제, 간토대학살, 헤이트 스피치 등 과거의 아픔을 언급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의 발표내용을 귀 기울여 청취하며 동포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한 동포 스스로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재일 동포 3세 국악인 김 얼이 대한민국 대표 민요인 ‘뱃노래’를 가야금으로 연주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말미에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재일 동포사회의 역할을 당부하며, “동포 여러분들이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번영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동포분들은 이국땅에서 차별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며, 모국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며 재일 동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직시해야 할 부끄럽고 아픈 역사가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가 폭력의 희생자와 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