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건설근로자 공제회가 건설 경기 침체와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건설근로자의 자녀 교육 지원을 위한 복지 대책을 발표했다. 건설근로자 공제회는 초등학교 2~6학년 자녀가 있는 건설근로자 2800명에게 자녀 1명당 15만 원의 교육비를 총 4억 2000만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비 지원은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 취업자 수가 193만 9000명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9년 상반기 이후 2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고,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건설근로자의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은 284건에 불과했고, 폐업은 326건으로 집계 이후 최대 폭을 기록하며 신규 등록보다 폐업이 더 많아 순감소율을 기록했다.
건설근로자 공제회는 건설근로자의 사기 진작과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전국 주요 권역별 건설현장을 이사장이 직접 방문하여 ‘건설근로자 소통 및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수도권, 강원, 경상, 충청, 전라 지역 등 7000명의 근로자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건설근로자의 건의 사항인 ‘초등학교 2~6학년에 대한 교육 지원금 확대’ 건에 대한 대책을 고용노동부와 협의하여 조속히 마련했다.
건설근로자 공제회는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근로자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2학기 개학 시즌에 맞춰 초등학생 자녀에게 필요한 학용품, 문제집 등을 구매해 제공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김상인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건설근로자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 현재 복지 사업을 보완하거나 더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본 교육비 지원금은 건설 경기 침체와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건설근로자의 자녀 교육을 지원하고, 건설근로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