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관계성 범죄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범죄 예측 시스템과 앱 기반 감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수사 중심의 범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분석 기반의 예측 및 예방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경찰청의 중앙경찰청 데이터 분석 센터(CDAC)가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 범죄 예측 모델이다. CDAC은 과거 범죄 현장, 용의자 정보, CCTV 영상 등 방대한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특정 지역, 시간, 대상에 대한 관계성 범죄 발생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예측 결과는 경찰관에게 즉시 전송되어 선제적인 순찰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단순히 범죄 발생 위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범죄 발생 시점, 용의자 프로필, 피해자 정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범죄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시간대에 특정 지역에서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을 경우, 과거 유사 사건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범죄 발생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이와 더불어, 경찰청은 ‘관계성 범죄 감시 앱’을 개발하여 시민들에게 범죄 예방에 필요한 정보와 함께 실제 범죄 감시 기능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앱은 사용자의 위치 정보, CCTV 영상, 용의자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경찰에 전송하며, 사용자는 앱을 통해 유사한 범죄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앱은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안전하게 정보를 전송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은 관계성 범죄의 뇌를 훔치는 새로운 범죄 대응 전략이다”라고 강조하며, “AI 기술을 활용하여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CDAC은 1,500건 이상의 과거 관계성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여 AI 모델의 정확도를 85% 이상으로 향상시켰으며, 지속적인 데이터 업데이트와 모델 개선을 통해 더욱 정확한 예측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시스템 도입 확정 후, 전국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실제 범죄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