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 왕조의 정궁인 창덕궁에 걸려 있던 대형 벽화 6점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특별 강연 프로그램을 3회에 걸쳐 개최한다. 특히 이번 강연은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8월 27일, 9월 3일, 9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서울 종로구) 본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강연 시리즈는 국립고궁박물관이 2008년부터 매년 새로운 주제로 운영해 온 대표적인 사회 교육 프로그램인 ‘왕실문화 심층탐구’의 일환이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창덕궁 대형 벽화 6점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돕고,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공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강연은 창덕궁의 건축적 특징과 함께 벽화가 당시 왕실의 생활, 정치, 종교 등을 반영하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서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첫 번째 강연은 8월 27일, ‘20세기 초 창덕궁 내전 일곽의 재건과 부벽화의 등장’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기수연 교수가 진행한다. 이 강연에서는 20세기 초 창덕궁 내전 일곽이 재건되면서 등장하게 된 부벽화의 형성 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은 9월 3일, ‘창덕궁 내전 벽화의 제작 과정’이라는 주제로 국립고궁박물관 이홍주 연구사가 진행한다. 이 강연에서는 창덕궁 내전 벽화가 제작되는 과정, 벽화에 사용된 재료, 벽화 제작에 참여했던 인물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마지막 강연은 9월 17일, ‘전통과 혁신, 창덕궁 벽화의 근대적 서사’라는 주제로 이화여자대학교 김소연 교수가 진행한다. 이 강연에서는 창덕궁 벽화가 전통적인 서사 방식에서 현대적 서사 방식으로 변화하는 과정과 그 의미를 분석하고, 창덕궁 벽화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갖는 의미를 재조명할 것이다.
교육 참가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교육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 접수(선착순 성인 100명)로 진행된다. 교육 당일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3회분의 교육 영상을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에 9월 18일부터 9월 24일까지 7일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9월 24일에는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심층 강연을 통해 일반 대중이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립고궁박물관은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강연을 통해 일반 대중이 왕실 문화유산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덕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공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