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5600억원 규모의 충남 당진 2단계 LNG 저장탱크 3기(27만㎘급, 5~7호기)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충남 당진 LNG 생산기지 사업의 일환으로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에서 추진되는 이 공사는 지난해 11월 지붕 상량 공사를 완료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사 수주는 향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발전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사는 LNG(액화 천연 가스)를 저장하는 3개의 대형 저장탱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용량은 27만㎘(만 세제곱미터)에 달한다. LNG는 천연 가스를 액화시켜 저장, 운송하는 방식으로, 전력 생산, 산업용 가스, 도시 가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특히 최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LNG는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가스발전 사업의 핵심 기반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5~7호기 LNG 저장탱크는 기존의 1~4호기 용량(17만㎘)을 합쳐 총 44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향후 가스발전소의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는 국내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발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안정적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며, 완료 후 두산에너빌리티는 확보된 LNG를 바탕으로 가스 발전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LNG 저장탱크 건설 과정에서 국내 건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공사 수주와 함께 관련 기술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여 LNG 저장탱크 건설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 및 환경 관련 규제를 준수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계약 체결식은 오는 30일 서울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김용범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과 한국가스공사 대표이사가 참석하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LNG 수입량을 20%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LNG 수입 협정을 체결하고 관련 설비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번 공사 수주는 이러한 한국가스공사의 노력과 연계되어 국내 에너지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