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김현숙 고문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국제영양과학연맹(International Union of Nutritional Sciences, IUNS) 회장직에 오른다. 김현숙 고문은 8월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IUNS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2029년까지 4년간 IUNS를 이끌게 된다. 김현숙 고문은 한국영양학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국내 영양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온 인물이다.
이번 IUNS 회장 취임은 김현숙 고문이 한국영양학회 제31대 회장을 역임하며 축적해 온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영양학계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IUNS는 전 세계 영양학자들의 과학적 연구를 촉진하고 영양 관련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적인 식량 안보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IUNS는 1949년 설립 이후 전 세계 90여 개 국가의 회원국을 거느리고 있으며, 영양 관련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영양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정책 제안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 변화, 식량 가격 급등 등 글로벌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현숙 고문이 IUNS 회장으로 선출된 배경에는 IUNS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nutri-health initiatives’ 프로그램과도 맥락을 찾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빈곤 국가 및 개발도상국에 영양 개선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식량 안보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IUNS는 이번 IUNS 회장 취임 기념행사에서 “글로벌 nutri-health initiatives”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신규 회원국을 유치하는 등 IUNS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또한 김현숙 고문은 IUNS의 회장으로서 “식량 안보와 건강한 미래를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 세계적인 영양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IUNS 관계자는 “김현숙 회장의 리더십 아래 IUNS는 더욱 활발한 국제 협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숙 회장의 IUNS 회장으로서의 활동은 단순한 회장 직무를 넘어 국제적인 영양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