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5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주최하는 특별전 ‘빛으로 이어진 80년의 기록’을 공식 개막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수집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을 전시함으로써, 한 세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특별전은 8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다양한 기록물을 통해 국보급 역사기록을 일반 대중에게 제공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도서관이 보유한 기록물들을 주제별로 구성하여 ‘이제, 우리나라’, ‘갈라진 운명, 하나의 꿈’, ‘도전이 이뤄낸 성장’, ‘광장에서 일상으로’, ‘세계 속의 ‘K’’의 다섯 가지 존으로 나뉜다. 각 존에는 광복 이후 한국의 역사적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사진, 문서, 지도, 도서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제, 우리나라’ 존에는 광복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사진들이 전시된다. 1945년 광복 당시의 환희와 새로운 국가 건설의 염원을 담은 사진들은 당시의 혼란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념 사진과 1950년 6.25 전쟁 직전의 평화로운 풍경을 담은 사진들은 역사의 아픔과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갈라진 운명, 하나의 꿈’ 존에서는 6.25 전쟁의 참혹함과 그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았던 국민들의 모습을 담은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사진과 문서, 그리고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자료들은 깊은 감동과 함께 역사의 교훈을 전달할 것이다.
‘도전이 이뤄낸 성장’ 존에서는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이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이루어낸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경제 개발 계획, 산업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성공 사례, 그리고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을 보여주는 자료들은 한국 경제의 놀라운 성장을 실감하게 한다.
‘광장에서 일상으로’ 존에서는 광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과 이야기를 담은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광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벌어졌던 시위, 축제, 행사 등을 통해 당시의 사회 분위기와 국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세계 속의 ‘K’’ 존에서는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들이 전시된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문화가 외국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다양한 사례와, 한국 문학, 음악, 영화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과정 등을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 과정을 보여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8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국보급 역사기록을 통해 국민들이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별전 관람은 무료이며,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