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조림의 미래 역할과 초지능 기술 혁신 전략 토론회’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미래 숲 조림 전략의 핵심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25일(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조림학 분야의 권위자들이 모여 AI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혁신적인 조림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산림자원 조성 분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을 진단하고, 산림과학 기술 혁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목표 아래 마련되었다. 130여 명의 국내외 조림학자, 연구원, 기술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산림재난과 기후변화로 인한 숲의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미래 숲 조성에 필요한 기술적, 정책적 솔루션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크게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첫째, 한국 산림의 현황과 조림의 역할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재 숲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조림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숲 생태계 보전 및 기능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셋째, 국내외 스마트 조림 기술 및 AI(인공지능) 기술 혁신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산림 자원 관리에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했다. 넷째, 빅데이터 기반의 조림 연구 사례를 공유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숲 관리 효율성 증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위성 및 드론 영상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무의 생장 속도, 건강 상태 등을 예측하는 기술이 주목받았다. 이러한 기술은 숲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여 숲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숲 생태계 모니터링 시스템은 숲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숲 생태계의 변화를 감지하여 숲 재난에 대한 사전 경보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혼합림과 다층림 조성 등 기후변화에 대한 숲의 적응력을 높이는 전략 또한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다양한 수종을 혼합하여 조성한 숲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후 조건에서도 생존 가능성이 높으며, 숲 생태계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나무의 높이와 나이를 다양하게 조성한 다층림은 햇빛을 더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숲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위성 및 드론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무의 생장 예측, 병충해 발생 예측, 숲 재난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숲 생태계 모델링은 기후변화에 대한 숲의 적응력을 예측하고, 미래 숲 조성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김용관 원장은 “조림은 미래 숲의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계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숲 조성을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술과 정책의 연계가 기후변화에 강한 숲을 조성하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숲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숲을 물려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혁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미래 숲 조림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국립산림과학원의 노력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숲 조성의 모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