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1호터널에서 터널 내 차량 화재 사고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재난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특수소방차(조연차)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OECD에서 대한민국 잠재 위험 관리체계를 ‘우수 사례’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잠재적 재난 위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루어졌다. OECD는 정부 위험 관리자와 전문가 간 상호 학습 및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잠재위험을 관리하고 있는 대표국가인 대한민국, 미국, 아일랜드,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잠재위험 관리 체계를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대한민국이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재난 관리에 적용하고 있으며, 잠재위험 식별(확인) 분야에서는 선도적인 단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잠재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OECD 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되었다.
OECD는 분석 결과, 대한민국은 AI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통해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유형의 재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잠재 위험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OECD는 대한민국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운영하여 의사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재난 관리 시스템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재난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거나 사회환경 변화 등에 따라 재난으로 확대할 수 있는 잠재위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OECD의 이번 평가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재난 관리 분야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OECD는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10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G20 회의에서 ‘재난위험경감에 관한 장관선언문’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OECD 재난위험경감 고위급 포럼 등 다양한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위험 관리체계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우수한 재난 관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잠재 재난위험 요소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잠재 재난위험 분석보고서’ 영문판을 발간하고, 국제기구와 해외 관계자 등이 열람할 수 있도록 영문 누리집(www.ndmi.go.kr/eng)에 게시했다. 이를 통해 해외 연구자들과의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국제적인 재난 관리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로 잠재위험 관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잠재위험 관리체계를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재난관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OECD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난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인류의 안전에 기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