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대한민국이 보유한 잠재 위험 관리 체계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고 발표했다. OECD는 지난 11월 15일 발표된 ‘2023년 잠재 위험 관리 국가 평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위험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능력이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각 국가의 잠재 위험(자연재해, 경제 위기, 사이버 공격 등) 발생 시 대응 역량, 위험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 위험 정보 공유 시스템의 활용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특히 자연재해 위험 관리에 대한 역량이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지진, 홍수, 태풍 등 다양한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 예방 시스템 구축 수준이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 지원 시스템 운영 능력도 높게 평가되었다.
행정안전부는 OECD의 이번 평가가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국가 안전 자산의 가치를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OECD의 평가 결과는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의 안전 문제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글로벌 안전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설 것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OECD 평가 결과에 따라 더욱 강화된 잠재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예방 시스템 구축 및 재난 대응 훈련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형태의 위험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OECD는 이번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위험 관리 체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몇 가지 개선 사항도 제시했다. OECD는 한국에 정보 공유 시스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OECD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안전 정보 공유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OECD의 평가는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의 안전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안전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행정안전부는 OECD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