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7.27/뉴스1
앞으로 국내 경제단체가 추천하는 외국 기업인들은 인천국제공항의 우대 입국심사대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의 입국심사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1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의 후속 조치이다.
정부 관계기관 회의, 경제단체 간담회 등을 거쳐 국내 경제단체가 추천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이 별도의 입국심사대를 통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하면 평균 2분 안팎, 내국인 대상 유인 입국심사대를 이용하면 평균 5분, 최대 24분이 걸리는 반면, 대부분의 외국인은 외국인 대상 유인 입국심사대를 이용하면 평균 24~35분이 걸리며 최대 92분이 걸리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는 특히 해외 경제인들이 국내 비즈니스 활동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조치로 외국 기업인들의 국내 비즈니스 활동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수주, 투자,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 기업인들의 국내 활동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입국 심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일반 외국인도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입국심사 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 및 국제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 출입국심사과는 “외국 기업인 입국심사를 개선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외국 기업인의 활발한 국내활동과 기업투자를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국내 기업과 외국 투자자 간의 경제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국가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법무부 출입국심사과(02-2100-4043),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044-201-4188)로 가능하다. [자료제공 :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