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의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거문고를 주제로 한 ‘Duet Recital Jeong Minjin·Park EunHye’ 공연이 정규 시간보다 30분 먼저 시작한 가운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말레이시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특히 두 사람의 앙상블 연주를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다.
공연은 정민진(Jeong Minjin) 강사는 음악 이학을 전공하고, 박은혜(Park EunHye) 강사는 국문학을 전공한 클래식 음악가 출신으로, 두 사람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전통 악기 연주를 갈고닦아 이번 듀오 리사이틀을 준비해 왔다. 두 사람은 공연 시작 전 무대 뒤에서 짧게 대화하며 긴장감을 완화하고, 서로의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은 총 9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가야금과 거문고의 해조림, 살풀이, 수궁가 등 전통 민요 3곡을 연주했다. 정민진 강사는 가야금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박은혜 강사는 거문고의 풍부하고 깊은 울림을 통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마치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연주해 온 듯, 마치 한 마디라도 앞서가는 듯 자연스러운 앙상블을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듀오 리사이틀은 단순히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넘어, 두 사람의 음악적 역량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특히, 공연 중 한 어린 학생이 “가야금 소리가 마치 숲 속의 새소리 같아서 정말 아름다웠어요.”라고 소감을 밝히며, 음악에 대한 감동과 이해를 높였다.
한편, 말레이시아 한국교육원 측은 “이번 듀오 리사이틀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듀오 리사이틀은 말레이시아 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하는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정민진과 박은혜는 앞으로도 꾸준히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여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2025년 8월 9일 현재, 말레이시아 한국교육원에는 1,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은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교육 시스템을 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