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기술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상 기상 대응 및 생산비 절감 방안을 모색한다. 8월 26일 경북 영천시 영천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는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본 행사는 우리나라 대표 양념 채소인 마늘의 한 해 생산액이 1조 1,389억 원에 달하는 사실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와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위협에 직면한 마늘 산업의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마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30년 동안 방치되어 왔던 마늘 재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마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논의의 장으로 개최된다. 참여자들은 이상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변동 폭 심화와 품질 저하 문제, 병해충 발생 증가 등 마늘 재배 환경의 급격한 악화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새로운 기술 도입 및 재배 방식 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특히,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마늘양파연구회, (사)한국마늘연합회 자조금관리위원회 등 국내 주요 마늘 관련 기관과 더불어 단국대학교 백창기 교수 등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백창기 교수는 최근 마늘 병해 진단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 최일수 연구관은 마늘의 기계화 현황과 추진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마늘 전 과정의 기계화 기술 개발 현황 및 보급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파종 및 수확 등 마늘 전 과정의 기계화 기술 개발 현황과 보급 방안을 공유하며,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실제 마늘 재배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농업인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새로운 농업 기술의 도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본영농조합법인 황인준 대표는 마늘 눈(주아)을 활용한 씨마늘 갱신 및 무멀칭 재배 사례를 통해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재배법을 소개하며, 현장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무멀칭 재배는 토양 수분 유지, 병해충 예방,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재배 기술로서,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 행사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각 도 농업기술원의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기술 홍보 전시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생장점을 이용한 우량 씨마늘 배양 과정과 함께 일반 씨마늘과 우량 씨마늘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비교 전시하며, 농업인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또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활용한 마늘 재배 시스템 및 관련 장비 시연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기술 도입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 문지혜 센터장은 “마늘 산업은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토론회가 전국 각지의 전문가와 농업인이 지혜를 모아 지속 가능한 마늘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본 행사를 통해 마련된 다양한 기술 정보와 솔루션은 마늘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