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족구병의 위험성을 질병관리청이 경고하며, 특히 영유아의 주의를 촉구했다. 최근 8개월 동안 수족구병 발생 건수가 급증하며, 0-6세 영유아의 발생률이 7-18세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핵심 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과 가정에서의 예방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수족구병 발생 추이, 주요 감염 경로, 수족구병 발생 시 주의사항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질병관리청의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5월 이후 지속적인 수족구병 발생은 여름철 감염병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철저한 예방 노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봄에서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봄과 가을철에 더욱 유행한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33주차(8.10.~8.16. 기준) 수족구병 발생상황(의사환자분율*)은 26.7명/1000명으로 지난 5월말(21주 1.5명) 이후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으며, 0-6세는 36.4명/1000명으로 7-18세(7.1명)보다 훨씬 높은 발생을 보였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공동사용하는 장난감, 집기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에 묻은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몸에 침투하여 발생한다.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은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을 나타내는 것으로,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 증상(설사, 구토)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발생 후 7~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경우,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2일 이상의 발열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 환자는 어린이집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하여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올바른 기침 예절, 철저한 환경 관리 등의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하며, 가정에서도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수족구병에 감염된 물건이나 수건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수족구병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이나 수건 등을 세탁할 때에는 일반 세탁물과 분리하여 세탁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관련 자료들을 함께 제공한다. 자료에는 수족구병의 개요, 수족구병 발생 시 주의사항, 수족구병 예방 수칙, 수족구병 질의응답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수족구병 발생 시 소독 방법, 수족구병 관련 질의응답 등 유용한 정보들을 담은 자료들을 통해 독자들이 수족구병 예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의사환자분율(‰): 수족구병의사환수/전체 외래환자수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