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소아 및 청소년 비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 공유 및 예방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보건의료포럼이 8월 27일(수)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 비만율이 심상치 않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심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이 개최되는 배경은 최근 국내 청소년층의 비만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에 놓여 있으며,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충북의 경우 26.9%, 강원의 27.3%, 서울의 15% 등 지역 간 비만율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등, 단순한 건강 문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근거 기반의 정책 마련과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번 포럼에는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의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이주영,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대한비만학회 부회장 정소정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김재현 교수,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등 각 분야의 핵심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머니투데이 차장 정심교, 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 정혜은 및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 김원호 부장 등 주요 관계부처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의 참여도 예정되어 있다.
포럼에서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준비 중인 소아비만 R&D 계획이 공유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내 소아청소년 현황과 문제 상황’ (연세대학교 김현창 교수) 기조 발언, ‘소아·청소년 비만 진료·관리를 위한 적극개입 전략’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설아람 박사), ‘소아·청소년 비만 대책으로서 설탕세 도입’ (연세대학교 박은철 교수) 발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포럼에서는 ‘소아비만 중재 시범 연구’ 결과 공유를 통해 장기적 비만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아동·청소년 고도비만 중재 시범 연구’를 통해 제작 배포될 비만 중재 교육 도구 및 학교 기반 비만 예방 프로그램 운영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소아·청소년기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만에 대한 인식개선, 또래 관계 어려움 및 음식 중독 등의 사회·심리적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어야 하며, 소아비만 예방·관리에 대한 전문적 관리를 위해 다학제, 다기관 협력을 통한 예방관리 근거 생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건의료포럼은 단순한 정책 발표의 장을 넘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앞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