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한국조선해양(이하 HD한국조선해양)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조선업 사업 재편을 위한 대규모 합병을 결정하여, K-조선 및 방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27일(수)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의 합병을 승인하고, 합병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조선 시장의 경쟁 심화와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특히,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조선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사업으로, 합병을 통해 기술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HD한국조선해양의 핵심 역량인 LNG 선박, 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에 집중 투자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합병 후 통합된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3,000TEU급 이상의 고품질 선박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400억 원 이상의 연구 개발 투자 규모를 통해 신기술 개발과 스마트 조선 구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방산 부문 경쟁력을 결합하여, 전차군기자산(KEC) 등 방산 분야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해군 소형함, 고속정 등 해군 현대화 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은 단순한 기업 구조 변경을 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이 세계 조선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미래 조선 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해군 현대화 사업 등 방산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합병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합병 후 통합된 회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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