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광복 80년을 맞아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통계 자료로 심층 분석하고,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광복 80년 한국 사회의 변화상’ 포럼을 개최한다. 1953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67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은 2024년 약 3만 6천 달러에 도달하는 등 경제 성장의 놀라운 변모를 이루어냈으며, 기대수명 또한 2023년 83.5세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포럼에서는 한국 사회의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의 이면과 함께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즉 베이비붐 세대의 폭발적인 증가와 이후 합계출산율 하락 및 고령인구 증가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음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1970년대 농촌에서 도시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핵가족 위주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었고,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와 결혼 및 출산 지연 등 인구/가구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도 다뤄진다.
특히, 1970년대 문맹률 78%에서 비문해율 1970년 7.0%까지 낮아졌고 초등 취학률 92%까지 높아진 교육 수준의 향상은 한국 사회의 인적 자본 축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또한, 1970년대 의료보험법 제정으로 시작된 보편적 의료보장 체계가 확장되고 경제 발전과 의료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삶의 질이 향상된 것도 한국 사회 변화의 중요한 축으로 다뤄질 것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현재 경제 성장 둔화, 저출산·고령화, 저성장이라는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등 급격하게 확산되는 위협에 대한 대비도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이다.
통계청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 사회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장(場)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경제, 소득·소비·자산, 인구, 가구·가족, 교육·훈련, 노동 영역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하여 질문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통계청 안형준 청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 사회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장(場)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자료 제공: 대한민국 정부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