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의 계기로 한화그룹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보유하고 있는 한화필리조선소(한화필리쉽야드)에서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의 대장정이 확정되었다. 26일(현지 시각) 한화필리조선소에선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를 건조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총 5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 1986년 설립 이후, 30년 이상 미국 해사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번 투자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는 그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미국 해사청(MARAD)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Navy의 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한미 간 기술 교류 및 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ARAD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건조될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는 길이 175m, 흘수 6m의 대형 선박으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선박의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급상변하는 국제 해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선박에는 폭발 방지 시스템, 화재 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한미 조선산업 협력 사업은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 양국 간의 신뢰 구축과 상호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한미 간의 조선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화의 이러한 노력은 향후 글로벌 조선 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