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정기용 기후변화대사가 유엔 사무총장 셀윈 하트 기후행동특보 겸 사무차장보와 만나 국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유엔 기후변화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기 위한 자리였다.
정기용 기후변화대사와 셀윈 하트 특보는 8월 27일(수)에 만나 글로벌 기후대응 동향 및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전망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과 신정부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 그리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들을 공유했다.
이번 면담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체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국제사회가 파리협정과 유엔 체제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협력을 굳건히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양측은 금년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파리협정 체결 10주년을 맞아 기후행동 가속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양측은 올해 각국이 2035 NDC를 제출하는 해라는 점을 고려하여, COP30에서 국제사회가 의욕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각국의 시의적절하고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NDC 제출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이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과제로 인식되었다.
정기용 기후변화대사는 우리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셀윈 하트 특보는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기후행동 특별담화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의 기회 요인을 강조한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외교부의 국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일환이며, 한미 간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제 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내 기후변화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와 지혜를 얻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주요 국가들과의 기후변화 관련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