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지역의 심각한 가뭄 현상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각 부처가 모여 긴급한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9월 1일(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개최된 강릉 지역 가뭄 대책 회의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고 상수원 고갈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강원도 지역의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강릉시를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는 장마가 제대로 내리지 않은 지 3개월가량 이어지면서, 주요 상수원인 동명호수와 오십리 호수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이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져 농가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회의에서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되었다. 우선, 가뭄 피해가 심각한 농가들에게 긴급 생계비 지원과 함께 대체 수자원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이 검토되었다. 또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제 대책 마련과 함께, 물 절약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 프로그램 시행도 논의되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수원 확보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동명호수와 오십리 호수의 수위 하락을 막기 위해, 댐 건설 및 지상 저수지 조성 등 새로운 상수원 확보 방안이 검토되었으며, 가뭄에 대비한 상수원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강릉 지역 가뭄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기후재난관리과 김용환 담당자는 “현재 강릉 지역의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여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044-205-6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