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에 녹색산업 환경협력단이 파견되어, 아프리카 대륙의 환경현안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녹색산업 환경협력단’을 파견하여, 폐기물 처리, 매립가스 발전, 탄소 감축 및 적응 등 녹색산업 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것이다.
가나의 경우, 전 세계 대륙 중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로 인해 농업생산량 저하, 도시화 등 기후변화의 충격에 취약하다. 이에 환경부는 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對아프리카 환경협력’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는 가나 아크라 상수도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23~’26, 무상원조) 및 아디파 매립장 매립가스 소각·발전시설 설치(예비타당성 조사 중, ’24~’25)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견의 핵심은 가나 정부기관과의 협력 및 국내 기업과의 사업 상담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가나는 스위스와 공동으로 양자간 국제감축사업을 발굴·추진하여 올해 7월에 국제감축실적을 발급하는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국가 중 하나로, 우리나라 기업이 기후변화 사업과 관련하여 아프리카 시장을 진출할 때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2일에는 ‘한-아프리카 환경협력 포럼’이 개최되어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영향, 회복력 및 적응 방안, 국가별 기후변화 관련 정책 및 기술, 투자 접근 방법 등을 공유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9월 3일에는 환경부와 가나 정부, 국제기구와의 협력 회의를 통해 기후·폐기물 분야 추진 예정 사업의 상호 협조 및 후속 사업 발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기후·폐기물 기업과 아프리카 6개국 정부 관계자 간 사업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가나 파견을 통해 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의 환경현안을 파악하고, 우리나라의 최첨단 환경 기술과 산업을 소개하여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의 말처럼, 이번 파견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우리나라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