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전국 단위 진단검사 신속대응체계 모의훈련이 9월 1일(월)부터 19일(금)까지 실시된다. ‘국내 AI 인체감염증(H5N1) 첫 환자 발생 및 지역사회 전파’라는 위기상황을 가정하여, 진단시약 확보부터 검사 개시까지 실제 수행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대응역량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한 실전형 협력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질병관리청, 질병대응센터(제주출장소 포함) 6개소, 식품의약품안전처,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지원포함) 20개소,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4개소*, 진단시약 비상생산기관 등 총 33개 기관이 참여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하며, 훈련 내용 역시 AI(H5N1) 진단시약 평가, 긴급사용요건 마련 및 승인, AI(H5N1) 비상생산 및 배포, 자체평가 및 공공 검사기관 진단검사 시행, 자체평가 및 민간 지정 검사기관 진단검사 시행, 검사결과 공유 및 훈련내용 토의 등 다각적인 활동을 포함한다.
훈련의 핵심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시약을 공공 및 민간 검사기관에 긴급 배포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각 검사기관은 배포된 시약을 사용하여 진단검사를 수행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보고함으로써 현장 대응 역량과 절차의 실효성을 점검하게 된다. 10월 22일(수)에는 모든 참여기관이 모여 훈련 결과를 공유하고 신속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종합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훈련 절차는 시약 배포 이전 생산 및 배포(~9.16.( 화 )), 검사(~9.17( 수 )~9.19( 금 )), 종합토의, 참여기관, 평가기관(위원), 식약처, 비상생산 기관, 질병대응센터(진단), 보환연 AI 담당부서, 우수 감염병병원체 확인 기관 4개소, 훈련 참여 기관 등 체계적인 흐름으로 진행된다. 훈련의 성공은 감염병 진단검사가 위기 상황에서 초기 조치이고, 진단의 정확성과 신속성은 전체 위기 대응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전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훈련을 통해 확인된 제도적∙기술적 미비점은 향후 제도 개선 및 민간협력체계 고도화에 반영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진단검사는 위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초기 조치이고, 진단의 정확성과 신속성은 전체 위기 대응 전략의 핵심”이라며, “이번 훈련이 실전 대응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실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 및 통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국가의 헌신적인 노력이 돋보이는 훈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