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3호기에서 진행 중인 정기 검사 과정에서 임계 허용 문제가 발생하여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023년 7월 4일부터 진행 중인 한빛 3호기 정기 검사 과정에서, 원자로 내부의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임계 상태를 9월 1일 허용했다. 이는 원자로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관의 결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 기간 동안 총 97개 항목 중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 수행을 진행했는데, 이는 원자로의 안전한 출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특히, 보조 및 기동변압기 설비 교체, 격납건물 종합누설률 시험, 안전관련 펌프 시험 등 주요 설비의 성능을 점검하고, 각 설비가 관련 기준에 부합하는 작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임계 허용 결정은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원안위의 판단에 대한 의문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원안위는 향후 출력상승시험(11개) 등 후속 검사를 통해 한빛 3호기의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앞으로의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력상승시험은 원자로 출력을 증가시키면서 안정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한빛 3호기의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후속 검사 결과에 따라 한빛 3호기의 운영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대한 각계각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원안위의 이번 결정은 더욱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원안위는 앞으로의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소통과 투명한 정보 공개 또한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