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부 정책이 국민 친화적인 용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정책의 본질을 국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고 있다. ‘민생지원’과 같은 단어가 대표적이며, 문화예술 교육 사업 역시 ‘생활밀착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운영되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가가호호(家加好好)’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가가호호’는 ‘가족이 함께하니 더욱 좋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족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관심사를 반영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거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 교육 접근성이 낮다고 여겨졌던 지방 소도시에서도 이러한 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정부 공모 사업 선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다.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특정 세대나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총 7종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36개월에서 60개월 영유아와 부모, 만 4세에서 만 7세 아동과 부모,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결혼 7년 차 이내의 신혼부부,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가족, 18세 이상 손주를 둔 조부모와 손주가 참여하는 3세대 가족, 그리고 다문화 가정 자녀와 부모까지, 참여 대상의 폭이 넓다.
이 사업은 또한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참여자의 흥미를 더욱 높인다. <예술로 오감놀이>, <이야기가 있는 예술놀이>, <우리집 예술밥상>, <예술로 신혼부부 탄탄대로!>, <온가족 시네마>, <할매랑 손주랑! 예술한스푼>, <우리가족 그림책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경험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증진시킨다.
실제로 한 가족은 ‘우리집 예술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도자기 공예를 배웠다. 지역 작가의 공방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가족들은 찰흙을 치대고 밀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아이는 능숙하게 찰흙을 다루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가족들은 함께 하트 모양의 그릇을 만들며 서로의 그림 실력을 칭찬하고 추억을 공유했다. 이 특별한 경험은 아이로 하여금 “혼자 하는 것보다 엄마와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남기게 했으며,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4주 후 완성될 가족만의 특별한 도자기는 앞으로 집안의 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이처럼 문화예술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가족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의 운영 기관 정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누리집의 공모 결과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지역 문화재단 누리집을 방문하면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나 모집 정보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