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 보급 사업이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농업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지만, 때로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실제 농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간극은 농업의 경쟁력 약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것은 농업 발전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이러한 문제 의식 속에서,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9월 1일 경기 수원특례시 팔달구 농민회관에서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임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농업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만호 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17개 시도 회장 등 농촌지도자회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농업 현안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승돈 청장은 지역 농업 발전, 공동체 활성화, 그리고 과학 영농 정착을 위한 시범 사업 참여 등 농촌지도자회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농업인 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농업 현장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및 기술 보급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소통 노력은 농촌진흥청이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조직의 성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미래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의지의 발현으로 해석된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연구개발 및 기술 보급 사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경우, 농업인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는 농업 기술의 현장 적용도를 높이고,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