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천연기념물 「독도 천연보호구역」의 보호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 시작된다. 국가유산청과 신협중앙회는 9월 2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2025 국가유산 보호 어부바 후원약정식>을 개최하고, 「독도 천연보호구역」의 역사문화공간 정비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10억 원 규모의 추가 후원을 약정했다. 이번 후원은 지난해 ‘국가유산어부바적금’ 판매 목표액 1천억 원 달성을 통해 마련된 10억 원 후원에 이은 것으로,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민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후원 약정은 지난해 체결된 후원 약정을 기반으로 한다. 당시 국가유산청과 신협은 ‘국가유산어부바적금’ 판매를 통해 1천억 원의 목표액을 달성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매출액의 1%인 10억 원을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전달했다. 또한, 약정과 별도로 1억 5천만 원을 지원하여 무형유산 전승 공간 개선 및 창덕궁 관람 서비스 개선에도 힘썼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지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올해 후원 약정의 핵심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2차 출시되는 ‘국가유산어부바적금’의 판매 수익 일부(1%)를 통해 약 10억 원 내외의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독도 천연보호구역」의 보호 및 정비에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한국전쟁 당시 ‘독도의용수비대’가 최초로 주둔했던 서도 물골과 인근 통행로를 정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서도 물골은 독도의 유일한 식수원이자 독도 주민과 해녀들의 초기 거주 및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천연동굴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마련된 후원 기금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위탁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신협은 2020년 11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창덕궁 무인발권기 설치, 궁궐 및 왕릉에 전통 전주한지로 제작한 창호지 제공, 전국 70곳의 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무인체온기 지원, 그리고 국가무형유산 전승 취약 종목 전승자 47명을 위한 전승공방 개선 등 민간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 국가유산청은 신협의 이러한 노력들이 민간 부문의 국가유산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체계적인 보호와 안정적인 전승 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 가능한 민관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