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혁신 경제 구현을 위한 강력한 의지가 202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예산안에 담겼다. 회복과 성장을 위한 2026년 예산의 일환으로 편성된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총 23조 7000억 원으로, 이는 2025년 추경예산 21조 원 대비 12.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러한 예산 증가는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기술 경쟁력 약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시급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분야의 대대적인 투자와 민관협력 기반의 전략 기술 육성에 맞춰져 있다. 특히 AI G3 도약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AI 대전환’ 분야에는 4.46조 원이 투입된다. 이는 AI 고속도로 구축에 2조 5735억 원, AI 혁신 기술 및 인재 양성에 1조 1991억 원, 그리고 AI의 사회 전반 확산 및 기본 사회 구현에 6903억 원이 배정되는 등 AI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혁신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할 민관협력 기반의 NEXT 전략기술 분야에는 5.93조 원이 투자된다. 여기에는 원천 기술 개발에 2조 4698억 원, 출연 연구기관의 역량 강화에 2조 6931억 원, 그리고 연구 성과의 확산 및 상용화를 위한 2154억 원이 포함된다.
기본이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에도 4.51조 원이 투입되어 기초 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의 성장과 국내외 유치를 촉진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더불어 과학기술 및 디지털 기반의 균형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 R&D 활성화에 3108억 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학기술 정책 추진에 2197억 원, 디지털 격차 해소에 2109억 원을 배정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된 2026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혁신 경제로 도약하겠다는 국민주권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히며,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조속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핵심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규모 예산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은 AI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