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사회에서 개인의 역량과 성과가 정당하게 인정받고 보상받는 시스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때로는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과 헌신보다 다른 요소들이 더 부각되거나,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한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직업 능력 개발은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지만, 이러한 능력 개발의 중요성이 간과되거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은 근로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저하라는 근본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러한 문제 의식 속에서 ‘능력은 새롭게, 내일을 빛나게’라는 주제를 내걸고 지난 9월 2일, 제29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직업 능력 개발과 확산에 헌신한 34명의 유공자들에게 훈장과 포장이 수여되었다. 특히 방위산업 분야에서 46년간 종사하며 탁월한 전문성과 헌신을 보여준 3엠테크의 허정일 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가진 인재들이 공정하게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 이는 단순한 표창을 넘어, 개인이 쌓아온 ‘능력’ 그 자체가 제대로 평가받는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직업 능력 개발에 기여한 인물들이 구체적인 성과와 헌신을 바탕으로 포상받음으로써, 사회 전반에 걸쳐 직업 능력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개개인이 자신의 직업 능력 개발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며, 나아가 한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노력들은 ‘능력’이 공정하게 인정받고 보상받는 건강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이는 모든 근로자에게 더욱 밝은 내일을 열어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