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GS25에서 최근 출시한 ‘픽셀리(PIXELY)’ 캐릭터 간식 시리즈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하며 10대 소비자들의 ‘오픈런’ 현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현상은, 기존 편의점 간식 시장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특정 공백을 성공적으로 채웠다는 분석이다.
GS25는 23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잠뜰 TV’와 K-콘텐츠 전문 기업인 페퍼앤솔트와 협력하여 ‘픽셀리’ 캐릭터 간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픽셀리는 ‘잠뜰 TV’의 인기 크리에이터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캐릭터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미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은 GS25가 10대, 그리고 그들의 부모 세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픽셀리’ 시리즈는 단순한 간식 상품을 넘어,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특히, 10대 소비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즐겨보는 콘텐츠의 캐릭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구매 동기를 제공했다. 이는 곧 편의점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서라도 해당 상품을 구매하려는 ‘오픈런’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픽셀리’ 시리즈의 성공은 편의점 업계가 10대와 같은 특정 연령대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가족 단위의 소비자까지 유입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GS25가 이러한 IP 협업 전략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그리고 타 편의점들은 이러한 성공 사례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픽셀리’ 시리즈의 폭발적인 인기는 편의점 간식 시장이 단순한 수요 공급을 넘어 문화적 트렌드와 결합하며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