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무청은 2026년도에 입영할 카투사(KATUSA) 1,815명을 정부대전청사 중회의실에서 전산 추첨을 통해 공개적으로 선발했다. 이번 공개 선발은 카투사 지원자, 그 가족, 그리고 병무청 자체평가위원 및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이는 지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 과정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날 진행된 공개 선발 과정은 외부 정보화 전문가가 선발 프로그램의 검증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참석자 중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6명의 지원자가 추첨한 난수 초기값을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 시스템은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영 월별로 지원자를 자동 선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올해 카투사 모집에는 총 17,227명이 지원하여, 평균 9.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월별 지원 경쟁률을 살펴보면, 1월부터 4월까지는 10.4대 1에서 1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5월은 모집 계획이 없어 해당 월의 경쟁률은 집계되지 않았다. 6월부터 12월까지는 8.7대 1에서 9.4대 1 사이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고른 경쟁률 분포를 보였다.
선발 결과는 9월 2일 오후 5시부터 병무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합격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알림톡(SMS)이 발송되었다. 또한, 전자우편(E-Mail)을 통해서는 입영 통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카투사로 최종 선발된 인원은 육군훈련소에 입영하여 6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카투사 교육대(KTA)에서 3주간의 양성 교육을 이수한 뒤, 주한 미군 주요 부대에 배치되어 복무하게 된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이번 공개 선발과 관련하여 “카투사 선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지원자들이 직접 참관하여 공개 선발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병무청은 공정한 병역 이행 체계를 확립하여,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이 공감하는 병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병무 행정 전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병무청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