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청년세대 정책 토론회, 카투사 공개 선발, 방위사업 계약제도 발전을 위한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예고됐다. 하지만 아침부터 제기된 국방비 GDP 3.5% 인상 및 5년간 34조 원 규모의 미국 무기 구매 협의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현재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날 국방부 별관에서는 국방·외교·통일 분야의 청년보좌역이 공동 주관하는 ‘외교·안보부처 청년세대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또한 병무청은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에서 내년도 입영 대상 카투사 1,815명을 전산 추첨으로 공개 선발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창원 컨벤션센터에서는 방위사업청 주최로 민간 전문가, 방산업체,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방위사업 계약제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방방톡톡 상생 워크숍’이 개최된다.
이와는 별개로, 아침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국방비 GDP 3.5% 인상 및 5년간 34조 원 규모의 미국 무기 구매 협의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보도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면서 “한미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국방연구원의 직장 괴롭힘 의혹 감사 요청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만 내놓아 관련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북한의 신형 ICBM 관련 연구소 시찰 보도 및 탄소섬유 개발 기술 언급에 대한 질문에는 합참 공보부실장이 “북한의 무기체계 개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또한 북한 매체의 탄소섬유 복합재료 활용 및 1,960kN 추진력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좀 더 분석이나 확인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결론적으로 국방부는 다양한 정책 행사와 일정을 발표했지만, 한미 방산 협력 및 국방 연구원의 의혹 제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유보한 채 ‘협의 중’ 또는 ‘확인 필요’라는 입장만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