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되는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도 식의약 안전 관리 예산을 대폭 증액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24년도 식의약 안전관리 관련 정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8.4% 증가한 8,122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예산 증액을 넘어,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식의약 관련 위해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건강을 더욱 촘촘하게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예산 증액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불거지고 있는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와 신종 바이러스 등에 대비한 의약품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하고 안전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확보된 8,122억 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식품 안전 관리 강화 ▲의약품·의료기기 허가 및 심사 효율화 ▲바이오 의약품 개발 지원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안전 소통 강화 등 식의약 안전망 전반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식의약 안전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된 관리 시스템과 신속한 위해 요인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식품 위생 문제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공급을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의약품을 소비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국민 행복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