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문화예술 행사가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9월 2일(화) 오후 2시, 지하 1층 갤러리M 전시관에서 ‘우리의 삶을 비추는 빛’ (Light Our Lives) 전시회 오픈식을 개최하며 예술을 통한 치유와 마음건강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전시회는 2025년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느루문화예술단 소속의 네 명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내면세계와 예술적 언어를 통해 불안, 상처, 희망, 회복 등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참여 작가는 김아롬새미, 어느나래, 이승연, 이은수 작가다. 김아롬새미 작가는 ‘아로안’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통해 자기 치유의 여정을 탐구하고, 어느나래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감각적인 색채로 담아낸다. 이승연 작가는 ‘금붕인’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현대인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상처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이은수 작가는 무지개빛 도형과 색채를 통해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처럼 네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예술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빛’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매개로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고자 하는 열망을 공유한다.
이들의 작품은 단순한 미적 감상을 넘어, 개인의 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유의 장으로 확장된다. 특히 이은수 작가가 전하는 “밝은 빛이 세상 모든 곳에 깃들길 바란다”는 메시지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며, 김아롬새미 작가의 상상 세계, 어느나래 작가의 평온한 풍경, 이승연 작가의 깊이 있는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위로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 작가들이 삶을 표현하는 다채로운 언어가 관람객에게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환히 비추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넓히고, 국민들이 편안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Light Our Lives’ 전시는 10월 31일(금)까지 약 두 달간 국립정신건강센터 지하 1층 갤러리M 전시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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