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중심의 건설 및 농업 기계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와 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건설기계 약 55만 4천대 중 전동화된 기계는 8천 500대(1.5%)에 불과하며, 농업기계 약 197만 8천대 중 전동화된 기계는 2만 2천대(1.1%)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은 전동화 및 전기화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환경부는 제6회 ‘푸른 하늘의 날(매년 9월 7일)’을 맞아 9월 4일 킨텍스에서 ‘건설·농업기계 전동화 현황 및 과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분야의 전동화 및 전기화 미래를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설·농업기계 전동화 실현을 위한 기술 및 정책 과제를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건설·농업기계 전동화 동향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발표와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현재 건설·농업기계 분야는 높은 출력 요구, 장시간 운용, 열악한 작업 환경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전동화·전기화 수준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기술 개발을 비롯한 여러 과제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환경부는 이번 토론회를 바탕으로 건설·농업기계 전동화에 대한 중·장기 이행안(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궁극적으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다각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탈탄소 녹색문명 사회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화석연료 기반 건설·농업기계의 전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하며, 전동화를 위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 강화와 함께 산업계, 학계, 연구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기 건설·농업기계 산업 분야의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