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법(노조법) 2조 및 3조 개정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 간의 적극적인 소통이 시작되었다. 이는 개정된 법안이 산업 현장에 미칠 파장과 함께, 향후 노동 시장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9월 3일(수) 오전 7시 30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CHO) 간담회」에 참석하여 이러한 소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CJ 등 국내 주요 23개 기업의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노조법 개정안 통과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자 했다. 특히 김영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참여’, ‘협력’, ‘상생’의 패러다임을 강조하며, 개정된 법안이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단순히 법안 통과를 넘어, 노사 관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간담회는 노조법 개정안 통과라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아, 정부와 재계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강조하는 ‘참여, 협력, 상생’의 가치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논의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