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제6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구체적인 목표와 함께 발표되었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오는 9월 7일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을 기념하여 9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정부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가 제안하여 채택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을 계기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대기질 개선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올해 푸른 하늘의 날 주제인 ‘레이싱 포 에어(Racing for Air)’는 맑은 공기와 스포츠, 인내, 형평성을 연결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속도감 있는 전환을 강조한다. 이에 정부는 ‘푸른 하늘을 향한 우리의 질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세먼지 개선 및 기후재난 대응에 대한 절박한 마음을 표현했다. 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화석연료 사용 정책으로는 대기오염과 기후재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내연 동력기구 전동화, 산업 및 생활 부문 탈탄소화를 통해 2029년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를 국정과제 목표인 13㎍/㎥보다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정부 기념식에서는 대기환경 개선 유공자로 황병한 켄텍 대표이사,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전원혁 환경부 통합허가제도과장,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정책위원장, 임현정 삼성전자 그룹장 등 총 5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더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관리 국제 학술토론회, 대기환경모니터링 발전방안 토론회, 건설·농업기계 전동화 토론회, 환경위성(GEMS) 국제 연찬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대기환경산업 전시·홍보관에서는 수송 및 사업장 배출 저감, 측정·감시 및 정책 분야 등 대기오염물질 및 탄소 저감을 위한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54개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정부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 산업계, 전문가 모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기관과 지자체에서도 서울시와 함께하는 어린이 웅변대회, 걷기 챌린지, 환경 캠페인, 자체 기념식 및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며 대기질 개선을 위한 범국민적 실천을 촉구한다. 외교부 또한 초국경적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5회 월경성 대기오염 국제포럼을 개최하여 동아시아 대기환경의 변화 전망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기구 역시 맑은 공기 캠페인과 스포츠 연계 행사 등을 통해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맑은 공기의 가치를 알리고 전 세계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들은 ‘푸른 하늘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맑은 공기를 향한 인류의 공동행동을 지속하고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