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과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이러한 문제 인식 하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함께 ‘2025 대한민국 글로벌 소싱위크’를 개최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다양한 바이어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직접 만나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2022년 처음 개최된 이후, 기존의 해외 수출 상담회와 국내 판로 상담회를 통합 운영하며 점차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 3년간 약 600여 개 국내외 바이어와 4,0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5천만 달러에 가까운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110개사를 포함한 총 165개사의 국내외 바이어와 1,200개사의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여 본격적인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뷰티, 패션, 푸드, 라이프스타일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의 우수 제품을 생산하는 100여 개사 대표 제품들이 전시된다. 더욱이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친환경 제품만을 모아 전시하는 ‘에코-프렌들리 존(Eco-friendly Zone)’을 별도로 운영하며, AI를 활용한 피부 진단이나 AR 기술을 접목한 피팅 체험 행사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제품 경험 기회도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1:1 맞춤 상담이 제공된다. 수출 지원 사업 및 국내 마케팅 지원 사업 관련 정보와 함께 개별 기업 상황에 맞는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온라인 수출 전략, AI 기반 유통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성공 사례 공유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미나도 함께 개최되어 참가 기업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 영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